강남구, 달터마을 집단 무허가 판자촌 정비 순항 중

달터마을 정비 50% 완료, 달터근린공원 조성 가시화
뉴스일자:2017-07-10 15:04:38

[개포동 달터마을 정비 전 모습/자료=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추진하는 개포동 달터근린공원 내 무허가 판자촌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강남구는 무허가 판자촌 달터마을의 약 50%를 이주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정비 사각지대 없는 이주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는 등 주민의 쉼터가 될 공원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달터마을은 3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무허가 판자촌이다. 나무판자와 보온덮개 등 가연질 재질의 가옥으로 지어져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은 물론, 급경사지가 대부분이라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했다.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생활 하수 악취 등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돼 왔다.

 

이에 구는 2015년부터 사업구역을 나눠 단계적으로 정비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일부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과 이주할 임대주택 부족 등 관련 제도 미비로 이주를 집단 거부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구는 비닐간이공작물 거주자로 57가구를 등록해 국민임대주택 특별공급 자격을 부여하고 SH공사와 협의해 우선 공급 비율을 확대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달터마을 거주민 254가구 중 약 67%인 169가구가 이주에 동의했다. 이 중 97가구가 이주를 완료했고 23가구는 보상협의 등 모든 이주 준비를 마쳤으나 임대주택 부족으로 대기 중이다. 여기에 이주 준비를 마쳤으나 상시 거주하지 않은 20여 가구를 포함하면 140가구, 전체의 약 50%를 정비하는 쾌거를 거뒀다.

 

달터마을은 비닐간이공작물 등 잔여 59가구를 정비사업 대상에 추가해 가옥 전체가 달터근린공원 조성사업 구간에 편입됐다. 구는 올해 하반기에는 사업계획 고시를 위한 열람공고를 추진해 주민의 맞춤형 이주대책 알선과 보상협의를 실시한 후 내년 중 무허가 건물 정비(철거) 등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은 “달터근린공원 내 집단 무허가 판자촌을 최근 2년간 집중 정비한 결과 전체 가옥의 절반가량이 이주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정비 사각지대 없이 향후에는 전체 가옥을 대상으로 더욱 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안전사고에 취약하고 유해한 환경에 노출된 집단 무허가 판자촌 거주민들을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아울러 도심 내 공원으로 하루빨리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ufnew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