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지하화 구간 상부에 ‘테마형 라인공원’ 조성

총 4.6㎞ 구간 12만 4,917㎡ 규모…2019년 완료 예정
뉴스일자:2017-06-30 09:02:50

[테마형 라인공원 계획도/자료=수원시]
 

경기 수원시가 수인선 제2공구 지하화 구간 상부 공간에 ‘테마형 라인공원’을 조성한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테마형 라인공원은 오목천동 방송통신대 경기지역대학 부근에서 세류동 동진산업 레미콘공장 인근 4.6㎞ 구간에 12만 4,917㎡ 규모로 조성된다. ‘라인(Line)공원’은 긴 선(線) 형태의 공원을 의미한다.


수인선은 일제가 소금을 수탈할 목적으로 1937년 건설한 것으로 협궤열차가 운행하다 1995년 폐선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3년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체결한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 사업 협약’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7월 중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 중 착공해 2019년 완료할 예정이다.

  

오목천동 아파트 전면과 고색역 인근, 세류 삼각선 구간에는 시민 정원이 조성되고 공원 구간별로 이팝나무, 왕벚나무,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나무를 심어 테마길을 만든다. 커뮤니티 숲, 도시경관 숲, 생태 숲, 완충 숲 등 주제가 있는 숲이 조성될 예정이며 광장과 체육시설, 휴게공간도 곳곳에 만들어진다.

 

아울러, 총 연장 3.3㎞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도 계획됐다. 안전을 위해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한다. 황구지천 주변에는 옛 철로를 활용해 ‘기억 광장’을, 고색역 주변에는 소리 분수 광장과 언덕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단절되는 구간에는 입체교차로와 육교를 설치해 연계할 계획이다.

 

총괄계획가로 선정된 김현 교수는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 수인선의 추억과 정서를 살린 공원,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신태호 시 안전교통국장은 “수인선이 개통되고 상부 공원이 조성되면 서수원 철도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외형도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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