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 고속도로 13년 만에 완전 개통

동홍천~양양 간 71.7㎞ 구간 30일 개통…동해안 90분 시대 개막
뉴스일자:2017-06-29 17:05:49

[서울~양양 고속도로 위치도/자료=국토부]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자동차로 90분 만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양양 고속도로 150.2㎞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 간 71.7㎞를 오는 30일 오후 8시에 개통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개통 구간은 홍천·인제·양양군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2조 3,783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서울에서 동홍천(78.5㎞)까지는 지난 2004년에 착공해 2009년에 개통한 데 이어 시작한 지 13년 만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에 따라 서울서 양양까지 이동거리는 기존 175.4㎞에서 150.2㎞로 25.2㎞가 줄고, 주행시간도 기존 2시간 1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40분 단축돼 연간 2,035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인천공항에서 평창·강릉 올림픽경기장까지 가는 길이 영동고속도로와 광주~원주 고속도로 2개였지만 이번 개통으로 3개 노선으로 늘어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교통량 분산으로 휴가철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영동고속도로와 주변 국도의 교통소통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동홍천~양양 구간은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전체 연장 71.7㎞ 중 터널과 교량이 73%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인 인제양양터널(11㎞)에는 화재 등 비상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요원이 24시간 CCTV를 확인하고 119 전담소방대가 상주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연과 조화되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고속도로 전 구간에 야생동물 유도울타리 설치하고 수달 서식지 등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최대로 살려 국내 최초로 도로 위 휴게소인 내린천 휴게소를 설치했다. 주변에는 생태습지 산책로, 전망대, 환경홍보전시관을 조성해 주위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에 완전 개통되는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동해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단숨에 이동할 수 있어 강원 북부 및 설악권, 동해안권의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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