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천에 조성된 장현공원(좌)과 생태습지원(우)/자료=경기도] 경기 남양주 왕숙천과 가평 미원천이 수해로부터 벗어나 자연과 인간, 문화가 공존하는 하천으로 거듭난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4년간 5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해온 남양주시 왕숙천과 가평군 미원천 하천환경 조성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왕숙천은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부평리 일대에 이르는 약 1㎞ 구간으로 그간 컨테이너 박스와 고물상 등이 난립해 있어 하천으로서의 제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홍수 발생 시 피해 우려가 매우 큰 곳이었다. 이에 도는 286억 원을 들여 하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 장현공원과 생태습지원·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했다.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일대를 이르는 총 연장 4.7㎞의 미원천의 경우 계획 홍수량에 비해 계획 하폭, 제방여유고 등이 부족해 홍수 시 농지와 주택 등의 피해가 우려돼 왔다. 이를 위해 도는 하천환경 정비사업으로 262억 원을 투입해 기본적인 치수 안전성 확보와 여가활동 환경 공간 제공에 주력했다.
안용붕 경기도 하천과장은 “이번 왕숙천과 미원천 하천환경 조성사업은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 만들기와 더불어 자연친화적인 면을 고려해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인 하천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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