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고속도로 위치도/자료=국토부]

앞으로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울산·포항·부산 방면으로 가는 최단 경로가 바뀌게 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북 상주에서 영천을 직접 연결하는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오는 28일 개통한다. 이에 따라 서울~울산은 기존보다 25㎞, 서울~포항 33㎞, 서울~부산 11㎞가 각각 줄어든다.

상주~영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상주~영천 간 이동거리는 119㎞에서 94㎞로 25㎞가 짧아지고 이동시간은 84분에서 54분으로 30분 단축되는 등 연간 3,681억 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낙동·상주·군위·화산·영천 등 5개 분기점(JCT)을 통해 주변 고속도로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김천 구간도 우회가 가능해져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도개, 동군위, 신녕, 동영천, 서군위·북안하이패스 등 6개의 나들목(IC) 설치로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군위, 의성 등의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국내 최장의 민자고속도로로 2012년 6월 착공 이후 총 2조 616억 원을 투자해 5년 만에 개통된다. 운전자 편의 증진과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소 4개소와 졸음쉼터 4개소를 약 20㎞ 간격으로 설치했다. 또한 원톨링시스템을 도입해 재정고속도로와 연계 이용 시에도 요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게 했다.

통행료는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3배 수준이지만 주행거리 25㎞ 단축에 따른 유류비 절감과 이동시간 단축 효과 등을 고려하면 이용자 측면에서는 더욱 경제적이다. 상주~영천 민간투자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