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당 하수처리장,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변모

총 사업비 96억 원, 내년 착공 후 2019년 준공 예정
뉴스일자:2017-06-19 10:46:43

 

[형산강 생태공원 기본 구상도/자료=경주시]

 

경주시 천북면 신당 하수처리장이 2019년까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변모한다. 형산강(신당)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경주시와 포항시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형산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96억 원을 투입, 신당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형산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천년의 물, 그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이라는 컨셉으로 생태·전통, 체험·놀이, 교육·연구 등 3가지 키워드에 적합한 시설과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는 올해 10월까지 공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사업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먼저, 생태·전통과 관련해서는 신라의 우수한 물 문화를 외부공간에 재현한 천년우물과 월담지, 왕릉을 모티브로 한 언덕과 동궁의 진귀한 초화를 보여주는 기화이초원 등으로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형산강의 생태적 특성을 접목한 친수공간과 휴게시설을 조성한다.

 

체험·놀이 부문에서는 놀이를 통해 자연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물놀이배움터, 미끄럼언덕, 구릉놀이터, 터널놀이터, 생태놀이터 등 자연친화적 테마와 재료를 활용한 체험·놀이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교육·연구 기능과 관련된 시설로는 곤충백화점, 그루터기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생태배움터를 조성하고 광장과 야외무대도 도입한다.

 

하수처리장 진입부에 위치한 저류지의 환경도 개선한다. 저류지는 최종 방류수를 체류시켜 수온을 떨어뜨리고 유기물과 영양염류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수로 구조로 인해 정체된 물 흐름을 개선하고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해 저류지 전체를 순환하는 동선을 확보하고 경관개선을 위한 분수와 야간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북천 고향의 강, 신당천 생태하천 조성 등 물과 환경에 대한 가치 확산을 통해 친환경 수변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경주의 생태도시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형산강의 우수한 생태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로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 시민에게 형산강은 단순한 생태적 가치를 넘어 깊은 역사의식 속에 흐르는 소중한 문화정신의 소산”이라며 “신라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과 미래 물 산업 중심도시에 걸맞은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명품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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