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나눔길 조성공사 계획도/자료=인천대공원사업소] 인천대공원 내 위치한 관모산이 장애물 없는 ‘무장애 나눔길’로 탈바꿈된다. 인천시는 노약자·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하게 산을 오르고 숲속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관모산에 등산로를 조성하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공사를 착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교통약자의 산림복지 혜택 소외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복권기금 공모사업에 참여, 무장애 나눔길 사업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올해 4억 원의 산림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을 지원받고 시비 2억 4,600만 원을 더해 무장애 나눔길 조성공사에 총 6억 4,600만 원을 투입한다. 관모산 무장애 나눔길은 교통약자의 산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사업 구간 최대 경사를 8% 이하로 했으며, 평균 경사도는 6.8%로 계획했다. 공사 구간은 총 1.3㎞로 경사가 완만한 구간 570m는 친환경 흙길을 시공하고 경사가 급한 구간 530m는 데크로드를 설치해 경사를 극복하도록 했다. 나눔길 코스 중간에는 휴식공간과 놀이공간, 산림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사업 구간 내에 있는 연못 3곳에는 전래동화를 이용한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나눔길 코스 마지막 구간에는 산에 오르며 느낀 소회나 자신과의 약속이나 다짐 등을 나무판에 적어 걸어 둘 수 있는 소원 걸이대를 설치했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설계 단계에서 실제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 인근 론볼장회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앞으로 공사 시공 중에도 이들 회원들과 함께 현장을 답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수요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관모산은 메타세콰이어 길, 숲속 도서관, 삼림욕장 등 다양한 산림 체험시설이 있어 평일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라면서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은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