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 새로 그려진 벽화/자료=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났던 3·15 의거에서 희생된 김주열 열사의 시신 인양지 주변 벽화를 새 단장했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민주성지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창원시 사회복지과 자원봉사담당의 주선으로 기업체와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완성됐다. 시신 인양지 내(內) 벽화는 1960년 4월 11일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중앙부두에 떠오른 김주열 열사의 모습에서부터 마산시민들의 민중봉기와 그 뜨거운 정의의 함성을 표현했으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의 초상화로 마무리했다. 외(外) 벽화는 과거와 현재,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았다. 한편, 마산합포구 신포동 1기 47-6번지 일원의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는 ‘4월 혁명 발원지’로 (사)3·15 열사 김주열 기념사업회의 노력으로 2011년 9월 22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277호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 관련 문화재이다.
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과 청소년들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민주주의 선양사업을 적극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등 민주화 운동 관련 유적지를 일괄 정비해 민주주의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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