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 홍대·춘천·논산 모습/자료=부산시]

부산 서면에 복합문화공간인 KT&G 상상마당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국내 최대 담배·인삼 제조 판매기업인 KT&G와 오는 24일 오후 4시 시청 회의실에서 복합문화공간인 KT&G 상상마당 부산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KT&G 상상마당은 공연·영화·디자인·시각예술·교육 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티스트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현재 서울의 ‘상상마당 홍대’와 충남 논산의 ‘상상마당 논산’, 강원도 춘천의 ‘상상마당 춘천’ 등 3곳이 각각 운영 중이다.

‘상상마당 부산’은 서면 지역에 지하 5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 9,800㎡ 규모의 건물을 확보해 리모델링을 거쳐 2019년에 오픈할 계획이다. 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 금액만 730억 원에 이른다. 상상마당에는 영화관, 공연장, 디자인스퀘어, 청년 라운지 등이 들어서고 디자인, 공연, 시각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용될 예정이다.

상상마당 부산이 조성되면 운영 인력 60명 이상을 지역 청년으로 채용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로만 연간 50억 원 이상을 지출하는 등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 아카데미 운영과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 거장들의 작품 소개, 신진 아티스트 발굴 등 문화예술 거점 역할도 하게 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그동안 시에서 많은 유치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KT&G 상상마당이 부산에 들어서게 됐다”면서, “상상마당 부산이 문화·예술의 명품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