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로 보행환경 개선 구간/자료=서울시] 숭례문에서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소월로가 고가 보행길인 서울로 7017 개장에 맞춰 걷기 편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 보행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소월로 남산입구 부분인 남대문시장4길 입구~도동삼거리 간 350m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소월로 보도 폭이 늘어난다. 현재 최소 2.1m~최대 4.3m인 보도 폭은 최소 3.8m~최대 5m까지 확보된다. 남산 방향은 1개 차로를 줄여 보도를 확장하고, 도동삼거리 구간은 기존 2차로를 유지해 버스 정차로 인한 차량 정체를 예방했다. 숭례문 방향의 하행 차선은 2차로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소월로는 약 15년 이상 된 포장재로 노후한데다 부분 파손 등으로 정비가 시급한 구간이다. 이에 시는 서울로·퇴계로 색상 패턴인 회색 계열의 투수블록을 적용해 보행특구 내 통일성을 갖도록 한다. 또 교통약자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횡단보도 턱을 낮추고, 시각장애인 점자블록도 정비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소월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서울로 개장 전인 5월 15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로 7017과 남산공원이 연결돼 도심 어느 곳에서나 남산공원을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