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강하구 군 철책선 2.3㎞ 47년 만에 제거

고양시, “관광벨트·수변누리길 조성 예정”
뉴스일자:2017-04-18 09:07:32

[군 철책선 제거 작업 모습/자료=고양시]

 

한강하구 군 철책선 중 행주대교와 김포대교에 설치된 2.3㎞ 구간이 제거됐다. 17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와 김포시 한강변에 설치됐던 철책 가운데 행주산성~행주대교 구간에 이어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철책이 47년 만에 제거됐다.

 

철거된 철책은 고양시와 김포시 한강하구 철책 22.6㎞ 가운데 일부다. 이 철책은 1970년대 무장공비 침투를 막고자 행주산성~행주대교~김포대교~일산대교 등 고양 구간 12.9㎞, 일산대교~고촌면 전호리 등 김포 구간 9.7㎞에 설치됐다. 고양시는 그동안 146억 원을 투입해 철책 제거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고양시와 김포시는 자연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민간인 통행에 불편이 크다는 이유로 2001년부터 군 당국에 철책 철거를 요구해 왔다. 군 당국은 김포시가 수중감시장비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고 2008년부터 철책 철거가 추진됐다.

 

행주산성~행주대교 1.1㎞가 가장 먼저 철거됐고 이번에 행주대교~김포대교 2.3㎞가 제거됐다. 나머지 고양 구간과 김포 구간은 수중감시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내년 철거될 전망이다. 당초 김포시가 설치하려던 수중감시장비가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군 당국의 판단에 따라 철책 철거도 늦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철책선 제거 후 외래식물 번식 등으로 방치되던 고양시정연수원 한강변에 한강수변공원인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으며, 이 공원은 하루 3,000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됐다. 시는 철책이 완전히 제거되면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대덕 생태공원~서울 한강공원 19㎞ 구간에 한강 수변누리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앞으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와 연계한 1박 2일 관광벨트, 건강 스트리트(STREET) 및 통일 염원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고 차별화된 수변누리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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