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보행환경과 교통안전 두 마리 토끼 잡아야 ④

스쿨존 교통안전을 위한 디자인 개선 방향
뉴스일자:2017-04-13 09:50:59

[안전한 통학로를 위한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자료=urban114] 

 

국내 스쿨존은 제도 첫 시행 이후 2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스쿨존 내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세를 더하고 있는 형편으로, 환경시설물의 양적인 팽창에 비해 실질적인 시설물 개선에 대해서는 미봉책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쿨존 내 환경시설물은 교통안전시설물을 중심으로 밀도 높게 조성돼 있어 보행동선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스쿨존의 시설물은 기존의 도로시설물들과의 차별화로 스쿨존만이 갖는 특성을 기반으로 해 독립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스쿨존 내의 시설물에 대한 조형적인 특징은 어린이의 장난, 충돌, 돌발행동, 미끄럼, 고의적인 시설 훼손 등으로부터 예방적이고 안전한 조형성을 지녀야 한다.

 

재질의 선택에 있어서도 물리적인 충격에 대한 일정량의 충격흡수를 할 수 있는 재질로 시설물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스쿨존의 시설물들은 부딪치거나 훼손되었을 때도 어린이에게 최대한 피해를 적게 할 수 있는 재질의 선택이 중요하다. 또한 스쿨존 내 환경시설물의 재질은 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유독성 물질이 없는 재질을 사용해 어린이의 안전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주의력을 가질 수 있도록 스쿨존 내의 색상별 차별화와 계획이 필요하다. 어린이와 보행자, 운전자가 스쿨존 내의 색채경험을 통해 스쿨존에 대한 심리적 안전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색채의 지각은 인간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결정할 수 있는 자극이자 근거이다. 따라서 체계화된 인지심리, 색채경험을 통해 스쿨존의 색상에 대한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스쿨존 시설물들의 디자인 전략 차원의 차별화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

 

스쿨존 내 시설물의 설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학교의 지리적인 위치와 주변도로 및 주거와 상업지역과의 지리적인 인접관계 등을 고려해 설치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스쿨존의 지리적인 위치를 보행로 구조와 차로 폭에 따른 구별과 주변환경에 따른 구별 등의 다양한 변수를 점검해 디자인 정책의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운전자의 관계성을 고려해 시설물의 설치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스쿨존 시설물은 설치 방법, 설치 위치, 설치 간격, 시설물의 종류를 보행동선과 시설물 밀도에 맞게 설치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스쿨존에 설치된 시설물들은 어린이들의 동선과 운전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한다.

 

스쿨존은 성인과 달리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아직 미성숙한 초등학생이 집단적으로 통학하는 공간인 만큼 그에 맞게 스쿨존 내 환경시설물도 다양한 변수에 대한 예방성과 안전성을 가져야 하며, 되도록 모든 사고 가능성에 대해 완결해야 한다. 스쿨존에 설치되는 시설물은 어린이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할 뿐만 아니라 보도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도로를 사용하는 운전자 등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이 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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