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교차로~동천삼거리 도로 확장 위치도/자료=부산시] 부산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온 문현동 일대 철도 폐선부지가 도로로 확장된다. 부산시는 남구 문현동 820번지 일원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해 문현교차로~동천삼거리 간 도로를 확장하는 도시계획시설(도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남구 문현동 820번지 일원 철도용지는 1960년대 석탄 운송용 철도로 사용됐지만 석탄 소비량 급감 등으로 인해 최근 5~6년 전부터 이용되지 않고 방치돼 왔다. 지난해 11월경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폐철도 철거 작업을 시행했으나 정비가 미흡해 도시미관 저해, 안전사고 위험 노출 등 각종 주민 불편사항이 있었다. 이에 시는 문현동 철도 폐선부지에 대해 별도 정비계획을 수립·추진했으며, 올해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하고 해당 부지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한 끝에 최근 무상귀속 대상으로 결정됨에 따라 부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 20억 원을 절감하게 됐다. 문현교차로~동천삼거리 도로 일부구간은 철도 폐선부지와 동서고가의 하부 교각으로 인해 2차로에서 1차로로 변경되는 병목구간이 있어 항시 교통혼잡과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 왔으며, 이에 따라 시에서는 무상귀속된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해 도로를 확장하기로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실시설계 용역 시행 후 공사를 발주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흉물스러운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해 도로가 확장되면 교통정체 해소와 사고위험 감소는 물론, 도시경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