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걷기 좋은 도심보행길 조성사업 추진

보행환경 개선, 테마형 거리 조성에 30억 원 구·군 지원
뉴스일자:2017-03-24 09:16:49

[원도심 옛길 테마거리 1단계 조성 노선/자료=부산시]

 

부산시가 도심보행길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걷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시는 보행량이 많은 원도심과 서면권역,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을 위주로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주요 거점·시설 간 보행에 불편을 주는 도심권역 내 보행 단절구간으로 시민체감 효과가 큰 지역을 대표 구간으로 선정,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물리적 시설 개선이 아닌 테마가 있는 구간을 선정함으로써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더 높일 방침이다.

 

또 테마형 거리 조성을 위해 원도심 권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서구의 1023 피란수도 흔적길 조성사업과 동구의 예술을 담은 디자인 골목길 조성사업이 선정돼 각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중구의 영선고갯길 복원사업은 중구의 자체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그동안 차량에 내어준 시민의 보행권 회복과 보행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시민보행권 회복을 위해 주요 간선로변 횡단보도 설치 등 구·군 전수조사와 시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의 길 시민모니터 요원도 5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구·군에 지원하는 도시환경정비 사업비 15억 원도 올해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중점을 두고 구·군 수요조사를 거쳐 서면 상습 불결지 골목길 정비, 옹벽 디자인 벽화 조성, 가로화단 조성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 지원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도심 보행환경 개선과 이야기가 있는 테마형 거리 조성은 걷고 싶은 마음을 충동해 시민 건강증진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도보 관광객 유입으로 활력과 생동감 넘치는 도시 분위기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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