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추진 청신호

22일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뉴스일자:2017-03-23 09:13:37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위치도/자료=전남도] 


전남 목포에서 제주까지 167㎞를 잇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2011년 국토교통부의 타당성조사 용역보다 경제성(B/C)이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남도는 22일 도가 제19대 대선 핵심공약 과제로 선정한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의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0월 착수보고회에서 논의됐던 민관 추진위원회 자문 의견 반영, 고속철도 최적 노선안 검토와 해저터널 단면 결정, 해저터널 내 설계속도, 항공해운을 이용하는 승객이 고속철도로 전환하는 수요에 대한 비교 분석 등의 내용이 보고됐다.

 

이번 용역을 맡아 추진해온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고승영 교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우선 추진된다면 이 사업에 부정적인 제주 도민과 정치권의 인식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5월 정도면 소요사업비와 전환수요 분석이 완료돼 경제성 분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용역을 통한 논리 개발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및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민간 투자 관심기업 측에서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경제성(B/C)만 확보된다면 민간투자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건설사들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 건설이라는 점을 감안, 시공이나 철도 운용수익보다는 첨단공법의 시공 능력 입증과 국제적 위상 확보 등의 이점이 있어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선 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충분히 검증할 것”이라며 “서울~제주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미래에 서울과 제주를 잇는 한반도 종단 관광벨트가 조성되고, 서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이 제주권과 연결돼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고속철도 종점인 목포에서부터 해남까지 66㎞는 지상 선로로, 해남~보길도 28㎞ 구간은 교량으로, 제주까지 나머지 73㎞는 해저터널로 건설하는 것으로, 총 연장 167㎞에 이른다. 오는 2032년까지 총 16조 8,000억 원을 소요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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