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조감도/자료=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도립미술관 주변에 자연 친화적인 특화공간을 조성한다. 광양시는 최근 ‘도립미술관 주변 특화공간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도립미술관을 광양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시가 2015년 7월 도립미술관 건립이 확정된 후 도립미술관 주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 왔다.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기본계획의 컨셉은 미술관이란 공간 안에서 작품 감상 외에 시민, 관광객 등이 체험하고 쉴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이며 실용적인 주변 특화공간 조성이다. 기본계획은 숲속의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서천~도립미술관~유당공원을 연결하는 예술공원, 가로수 숲길, 상징숲, 숲속놀이터를 구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미술관 부지 인근 폐산업시설을 창의적인 공간으로 구성하고 유당공원을 역사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지역자원과 연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서천에서 도립미술관까지 조성되는 가로수 숲길은 호평을 받았으며, 도립미술관을 광양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조형물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더해 지난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됐던 주차장 확보 문제가 다시 한 번 논의됐으며, 도립미술관 내부 주차시설이 부족할 경우 폐선부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이삼식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예술 분야에 취약한 광양시에 도립미술관 설립은 고품격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향후 광양 랜드마크로 원도심 활성화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수립된 기본 용역을 토대로 관련부서와 협업해 시민이 만족하는 도립미술관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