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행 중 도시개발사업 현황도/자료=국토부] 지난해 여의도 면적의 약 50배에 달하는 땅이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7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2016년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를 9일 발표했다. 지난 2000년 7월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 수는 418개이고, 총 면적은 1억 4,60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50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154개 사업(3,700만㎡)이 완료됐고 264개(1억 900만㎡)는 현재 시행 중이다. 지난해는 31개 구역이 신규 지정돼 2015년(30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3년간 신규 지정 구역 수는 소폭 증가 추세인 반면, 신규로 지정된 구역의 면적 규모는 오히려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을 축소하는 정부 정책과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른 결과”라며 “도시개발사업 규모가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중소규모화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9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52개) 경남(47개) 경북(40개)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수도권 지역은 최근 3년간 구역 지정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사업 규모도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다. 시행주체별로는 전체 도시개발구역 중 민간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5.3%(231개)로 민간사업의 비중이 공공시행 사업(44.7%, 187개)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방식은 수용방식이 48.1%(201개), 환지방식이 47.8%(200개), 수용방식과 환지방식을 혼용해 시행하는 혼용방식이 4.1%(17개)로 나타났다. 환지방식은 도시개발조합 등 주로 민간시행자(73%, 146개)에 의해 시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