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50년 만에 일반도로로 바뀐다

2026년까지 4천억 원 투입, 9개 생활권 복합개발
뉴스일자:2017-03-08 09:23:15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 개발 조감도/자료=인천시]

 

국내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의 인천 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이 일반도로로 전환되고 이 일대가 변화와 혁신의 길로 탈바꿈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구상(안)’을 7일 발표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도로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 도로 관리권 이관을 요청, 지난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와 경인고속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 도로와 도로시설물의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인수할 예정이다.

 

일반도로화 사업은 2026년까지 4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고속도로 노선을 따라 9개 생활권을 복합개발하는 게 골자다. 시는 인천 기점~인하대학교 1.8㎞ 구간은 올해 하반기 예산을 확보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2단계 인하대~도화IC 구간은 2023년, 3단계 가좌IC~서인천IC 구간은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4곳은 역세권 복합개발을 추진하며 인하대 주변은 인천뮤지엄파크와 연계한 복합문화벨트로, 산업단지 주변은 4차 산업혁명의 베이스캠프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옆에 설치된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해 사람·공원·문화가 어우러진 소통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부터 검단신도시까지 18.2㎞ 구간을 지하고속화도로로 건설해 고속도로 일반화로 인해 발생할 교통 문제도 해결할 예정이다. 지하고속화도로 건설은 총 예산 1조 3,409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인천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인천~김포 고속도로가 오는 23일 개통됨에 따라 경인고속도로의 대체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반화 사업을 통해 공원·녹지 16만 7천㎡, 문화시설 9만 6천㎡ 등 주민편의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동서로 분단된 인천을 하나로 통합하고, 원도심을 비롯한 경인고속도로 주변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인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사람과 도로, 공원의 넥서스(Nexus)를 통해 교통체증 없고 녹지 가득한 도시로 변화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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