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공단 공원 조성계획과 개발이익금 환원 현황/자료=성남시] 성남시가 제1공단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제1공단 공원 조성사업은 지역 내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을 시민들에게 환원한 사례여서 주목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장동 개발이익을 환수해 제1공단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성남시는 판교신도시 남단인 분당구 대장동 210 일원 91만 2,225㎡를 택지로 공영개발해 얻은 이익 5,500억 원 가운데 2,761억 원을 투입해 2014년 공장 이전으로 빈터로 남아있는 수정구 신흥동 2458 일원 옛 제1공단 부지 4만 6,615㎡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장동 개발이익금은 제1공단 공원 조성사업비 2,761억 원, 대장동 인근 터널·진입로·배수지 공사비 920억 원, 대장동 A10블록 임대아파트 용지 매입비 1,822억 원 등 2,742억 원이 공공 목적으로 활용된다. 광역교통부담금 등 법정부담금 910억 원은 제외한 금액이다. 시는 이날 제1공단 지역에 대한 공원 조성계획을 결정·고시했다. 공원에는 야외공연장, 사계절썰매장, 연결육교, 인공폭포, 다목적 광장, 숲 놀이터,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실시계획 인가,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5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2018년 말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만일 공공이 인·허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았다면 수천억 원이 소요되는 1공단 조성사업은 물론 시의 재정 확대에도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1공단 공원 조성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이라는 지역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동 개발은 2004년 12월 대한주택공사(LH)가 개발을 추진하다가 2010년 6월 사업을 포기했다. 2014년 1월 대장동 개발이익을 제1공단 공원화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결합개발 계획이 발표됐으나 제1공단을 개발하려는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