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일주도로 위치도/자료=경북도] 울릉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북도는 울릉 일주도로 사업계획이 확정된 지 54년 만인 오는 15일 미개설 구간으로 남아 있던 4.75㎞ 중 마지막 터널인 관선2터널을 관통하게 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관통되는 관선2터널은 울릉 일주도로의 3개 터널 가운데 마지막 남은 터널(77m)로서 지난해 6월 관통된 저동터널(1,527m), 7월에 관통된 천부터널(1,955m)과 함께 터널이 대부분이었던 미개통 구간의 마지막 구간이다. 울릉 일주도로는 지난 1962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이 울릉도를 순시할 당시 울릉도 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일주도로의 개설을 지적해 이듬해 3월 개설이 확정됐다. 이후 1976년 8월 일주도로 39.5㎞ 구간을 확정하고 차도 개설을 착공했다. 1979년 8월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 간 2.3㎞ 구간에 첫 버스 운행을 시작했으며, 그 후 지난 1995년에는 일주도로를 지방도 926호선으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01년까지 내수전에서 섬목 구간 4.75㎞를 제외한 전체 39.8㎞ 도로 구간이 개통됐다. 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 간 4.75㎞는 엄청난 사업비 부담으로 10년 이상 중단되었다가 경북도의 끈질긴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08년 울릉 일주도로의 국가지원지방도 승격과 함께 국비 1,276억 원을 지원 받아 공사가 다시 추진됐다. 울릉 일주도로 건설공사는 울릉읍 저동리와 북면 천부리를 잇는 4.75㎞ 구간의 미개통 도로를 개통하는 공사로서 지난 2011년 12월 착공해 2018년 완공할 계획으로 총 1,387억 원이 투입되는 울릉군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 일주도로 추진과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1,552억 원을 투입해 기존도로 21.1㎞를 개량하는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릉 일주도로 마무리와 도로 개량이 완료되면 울릉읍에서 천부리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던 통행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된다. 양정배 도 건설도시국장은 “울릉 일주도로와 울릉 일주도로 개량 구간이 완료되면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될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가 완성됨으로써 울릉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