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교 북단/자료=서울시] 중랑천으로 가로막힌 동대문구 휘경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잇는 겸재교가 약 9년 만에 전면 개통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겸재교 건설과 연결로 확장공사를 모두 마치고 전 구간을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총 연장 945m의 겸재교는 △주교량 연장 235m, 4차로 △접속교량 연장 160m, 2차로 △램프교량 2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동대문구 구간 258m는 폭 4차로에서 5차로(23m→27m)로, 중랑구 구간 452m는 폭 4차로에서 6차로(20m→30m)로 각각 확장됐다. 이와 함께 보도육교 엘리베이터 2대, 중랑천 접근용 엘리베이터 2대, 본선 진출입 램프 2개 설치 등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됐다. 보도 육교 엘리베이터와 중랑천 진출입을 위한 엘리베이터는 오는 2월 말부터 이용할 수 있다. 겸재교는 차도와 보도가 상·하부으로 완전히 분리된 구조로 교량 하부인 보행로는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데크 중간에 의자를 마련했으며, 보행데크 벽면에는 조형물도 설치됐다. 특히, 주교량 주탑·상판·배면·교각 등 교량 상부를 비롯해 교량 하부 조형물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두 개의 주탑은 배의 돛을 표현하고 사장 케이블은 돛 줄을 이미지화해 겸재교는 중량천에 떠 있는 돛단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볼거리가 제공돼 서울시의 지역적 명소가 될 것”이라며 “주변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고 교통정체가 해소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