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경의선 철교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개장

기존 5개 교각 활용해 과거·현재·미래 구간으로 조성
뉴스일자:2016-12-21 10:19:28

[파주시 민통선 내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전경/자료=경기도]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돼 분단의 역사적 상징물로 남아 있던 임진강 독개다리가 스카이워크로 재탄생했다. 경기도는 민통선 내 임진강 경관을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관광시설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를 21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분단의 역사적 상징물인 독개다리를 길이 105m, 폭 5m 규모로 복원하고, 5개의 교각을 활용해 전쟁 이전 당시 철교의 형태를 재현했다. 과거·현재·미래 등의 구간으로 구성된 다리를 도보로 직접 걸으며 6·25전쟁의 역사적 현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과거 구간은 경의선 증기기관차 객차 형태로 꾸며 전쟁 전 경의선 열차를 타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현재 구간은 경의선 철도 레일과 침목을 재현하면서 바닥에 특수유리를 깔아 전쟁 때 생긴 교각의 총탄 자국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미래 구간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된다. 1층은 반개방형 전망공간으로, 끝 부분에 강화유리를 부착해 다리 아래와 임진강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2층은 탁 트인 곳에 앉아 임진강의 생태환경과 강 건너 북쪽 민통선 지역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휴게시설로 꾸몄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민통선 내 역사·자연 풍광을 국방부의 별도 출입허가 절차와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관광시설이라는 점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내일의 기적소리는 DMZ 일원의 역사, 문화, 생태환경 등의 가치를 융합한 복합형 관광콘텐츠”라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DMZ의 경관을 감상함은 물론, 통일을 염원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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