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정문 철거 재단장 계획도/자료=부산시]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태종대가 모노레일, 복합관광타운 및 고급호텔, 해변풀, 잔도형 지질생태탐방로 조성 등 현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시는 7일 태종대 장기마스트플랜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태종대 활성화사업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관계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한다고 밝혔다. 우선 단기 추진사업을 살펴보면 △태종대전망대 리모델링 △유명무실한 매표소형 정문 철거 △2006년 중단된 차량 개방(야간) △시민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모든 개·보수를 연내 마무리하고 2017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종대전망대는 1999년 설치 후 전면 개·보수가 없었던 점, 기존 운영 업종이 시민과 관광객의 수요에 부합하지 못하는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공모를 통해 선정된 ㈜건오씨글라우드가 20여억 원의 자금을 투입, 전면 개·보수 및 리모델링 후 이르면 내년 초 재개장하게 된다.
아울러 1992년도에 지어진 유명무실한 매표소형 입구를 전면 철거하고 시민 친화적 야간경관을 가미한 현대적 공간으로 전면 재단장하는 동시에 진입도로 경관도 새롭게 해 대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된다.
부산시가 장기마스트플랜으로 용역 수립 중인 추진계획도 눈길을 끈다. 우선 신개념 이동수단인 관광 모노레일을 민자 유치로 도입해 기존 단순 운송수단인 태종대 다누비열차를 대신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방치상태로 있는 옛 곤포의집과 동삼체육시설 부지에는 민자사업으로 체류·테마형 복합관광타운과 호텔을 유치할 계획이고, 감지해변 노점상을 정비해 해변을 복원하고 여기에 해변풀과 스킨스쿠버 체험관 등 친수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잔도형 생태탐방로 조성으로 천혜의 해안절경을 탐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계한 인프라로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전망데크 등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부산의 관광 랜드마크로 꾸미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한해 300여만 명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명소인 태종대가 각종 규제에 묶여 변화를 모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마련한 장단기 계획들은 규제프리존 특별법 제정과 맞물리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과 태종대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순환도로망 구축을 위해 태종대 입구에서 동삼중리 일원을 연결하는 태종대 연결 해안관광도로 건설을 추진 중에 있어 이 도로가 개통되면 지역관광 활성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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