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난간 2.5m로 높여 투신 막는다

난간 높이 1m 올리고 와이어·롤러 안전시설 설치
뉴스일자:2016-09-09 09:14:01

[마포대교 안전시설물 디자인 개설안/자료=서울시]

 

서울시가 투신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마포대교 난간을 추가로 설치한다. 시는 마포대교 난간(1.5m) 위에 와이어와 롤러를 이용한 1m 높이의 난간을 추가로 올린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마포대교 양쪽 총 2.16㎞ 전 구간에 적용되며, 2012년부터 운영된 생명의 다리 문구도 그대로 유지된다. 

 

난간은 안쪽으로 구부러진 형태로 조성해 매달리면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 올라가거나 넘어가기 쉽지 않도록 한다. 또, 난간 맨 윗부분에는 주판알 형태의 롤러를 촘촘히 설치해 잡으려고 하면 롤러가 돌아가 쉽게 붙잡거나 매달리지 못하도록 한다.

 

아울러, 난간에는 20㎝ 간격으로 철제 와이어를 가로로 질러, 난간 사이로 통과할 수 없도록 하는 동시에 한강 조망과 경관을 최대한 고려하는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마포대교에 안전시설을 설치한 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른 교량에도 설치할지에 대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교량에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자살률이 감소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마포대교 안전시설물 설치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효과적인 안전시설 보완을 고민하는 등 시민안전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의 다리 캠페인은 교량 위 투신을 막기 위해 교량 난간 위에 마음을 위로하는 문구를 설치하고,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인지센서를 통해 조명이 들어오는 형태로 ’12년부터 마포대교에, ’13년부터 한강대교에 삼성생명 협찬으로 실시됐다. 마포대교는 지난해 11월 사업이 종료되면서 문구는 그대로 있지만 조명은 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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