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문산업단지 조감도/자료=용인시] 경기도 용인에 방위산업 육성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용인시는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 185번지 일대 5만 9,907㎡에 방위산업 육성 산업단지인 ‘용인 송문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30일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문산단은 용인의 향토기업이자 방독면과 보호복 등 개인안전보호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인 ㈜산청이 총 233억 원을 투입해 2018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산청의 공장과 연구소,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시설을 단지 내 계획적으로 배치해 생산 및 연구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당초 ㈜산청은 주문 물량 급증으로 공장 증설을 추진했으나 자연녹지지역 건폐율과 용적율 제한으로 인해 더 이상 공장증설이 불가능했다. 이에 용인시는 해당 부지에 산업단지를 지으면 일반공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가능해 건폐율과 용적율이 대폭 늘어나 공장뿐 아니라 연구시설과 부대시설도 증설할 수 있다는 의견을 회사에 제시했다. 이는 2008년부터 시행된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산청은 지난해 4월 용인시에 산단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 경기도 산업단지 심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달 8일 산단 조성계획이 승인·고시됐다. ㈜산청은 1971년 설립돼 현재 237명의 종업원을 둔 중견기업으로 송문산단이 완료되면 63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이 기업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6번째 화학보호복 인증을 얻었고, 매년 방위산업청·소방방재청 등과 방산업 생산 및 신제품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올해 용인테크노밸리와 지곡산단에 이어 송문산단 조성을 위한 첫 삽을 잇따라 뜨게 돼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을 것”이라며 “사업이 잘 추진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세 수증대 등에 기여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