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D타워 주변 지주시설물 통폐합/자료=종로구] 종로구가 쾌적하고 걷기 편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종로구는 사람 중심의 걷기 편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행량이 많은 구간의 보행불편 사항을 개선·정비하는 ‘도심권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업 구간은 보행량이 많지만 보도가 노후되거나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곳으로 △세검정초등학교 맞은편 △새문안로 82부터 종로 266 구간 △무교로 40 일대 △윤동주 문학관 앞 △광화문 D타워 일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앞 △광장시장 주변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버스정류장 주변 등 총 8개소이다. 8월 초부터 개선공사에 들어간 세검정 초등학교 맞은편 보도의 경우 가로수로 인해 보도폭이 좁고, 나무뿌리로 인해 돌출된 보도블록 및 노후·파손된 경계석 등으로 보행에 불편을 초래해 정비가 시급했다. 이에 따라 연장 100m 규모로 기존 2m에서 3m로 보도의 폭을 확장하고, 노후되고 파손된 보도블록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한다. 더불어,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리를 거닐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새문안로 82부터 종로 266 일대 구간 22개 지점의 도로지면을 보행자가 횡단하는 보도블록의 높이로 맞춘 ‘험프(HUMP=둔덕)형’으로 교체한다. 험프형은 보도와 이어진 횡단보도 포장면을 보도면과 같은 높이로 시공하는 것으로 보행단차를 없애 휠체어, 유모차 등의 이동이 용이해진다. 지난 7월, 관광객 및 직장인 등 유동인구가 활발한 무교로 40 일대의 노후화된 보도블록을 면적 300㎡, 연장 80m 규모로 내구 연한이 100년 이상 보존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10㎝ 두께의 자연석재인 화강석을 이용한 친환경 보도블록으로 교체·정비했다.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윤동주문학관 앞 보도 또한 면적 100㎡, 연장 50m 규모의 친환경 보도블록으로 정비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구는 도로와 인도에 제각각 설치돼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신호기, 가로등 등 지주시설물의 통합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버스정류장 주변 소화전 2개소 지중화를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입구, 광화문 D타워 일대, 광장시장 입구 등을 대상으로 협소한 인도 및 도로변에 위치한 신호기, 폐쇄회로 (CC)TV, 가로등, 점멸등, 보행신호기 등의 다양한 지주형 가로시설물을 한데 모아 올해 말까지 통합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보행자친화형 도시 조성을 위해 △궁궐의 어도와 기와의 문양 등을 사용해 역사·문화가 흐르는 종로의 특성을 살려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역사·문화 보행환경 조성’ △친환경 석재를 활용한 계단으로 정비하는 ‘친환경 계단 정비’ △차로를 줄여 보행로를 확장하는 ‘도로다이어트 사업’ △인사동 전통문화거리 등 8개소 차없는 거리 시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작은 것부터 세심하게 찾아내 정비·개선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걸으면 행복해지는 종로만의 보행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면서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는 종로의 모습이 곧 대한민국의 모습이 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