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주민센터 대상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개

삼청동, 창신1동, 이화동, 독산4동 등 4개동 주민센터 대상
뉴스일자:2016-08-17 09:29:16

[삼청동 주민센터 공공미술인 최두호 작가의 기농정/자료=서울문화재단]

 

딱딱했던 동(洞 )주민센터가 예술로 시민의 일상을 충전시키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와 연계해 삼청동, 창신1동, 이화동, 독산4동 등 4개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작품 공모를 거쳐 선정된 예술가들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공공미술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주민센터를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거점으로 변화시키고 지역의 쟁점사항을 예술적 방식으로 풀어 마을을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북촌 한옥의 역사적 의미와 삼청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삼청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건축가 최두호, 이재성의 ‘기농정(基農亭)’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거점 공간이자 주민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살린 삼청동의 랜드마크로 재탄생됐다.

 

창신1동 주민센터는 창신동 일대에서 채집한 사물들을 조합한 39개의 오브제로 이루어진 ‘건설적인 드로잉–창신동’, 창신동 일대의 랜드마크와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 등 창신동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콜라주 ‘창신피플’, 창신동에 작업실이 있었던 박수근 화백의 대표작을 재구성한 ‘박수근 in 창신’ 등 유화수 작가의 3부작 작품을 설치했다.

 

독산4동 주민센터는 사회적 기업 ‘안테나’가 지역 활동을 하면서 필요 서비스와 주요 사업의 개선사항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지역주민과 워크숍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후 결과물을 제작하는 프로그램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동형 동장실을 제작했으며, 지역의 주요 사업인 재활용 정거장을 시민 공유 공간으로 바꾸는 등의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을 오는 9월에 선보인다.

 

이화동은 낙산공원 성곽길과 벽화마을로 관광객이 많은 만큼 이번 공공미술 작품은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마을의 쉼터이자 주민 화합의 장으로 조성한다. 기존 동 주민센터의 외관을 유지하면서 주변과의 조화를 중점에 두고 작업을 진행 중인 이화동 주민센터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오는 11월에 공개된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센터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공공미술을 통해 동 주민센터가 커뮤니티 거점이자 지역 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의 창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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