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음/자료=국토교통부] 2008∼12년간 공공공사 물량 지속 감소하고, 300억~1000억원 미만 공사 감소폭 가장 큰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공공공사 동향 분석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공공공사의 경우 금융위기인 2008년 당시보다도 22.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공사가 많았던 2009년을 제외하고 공공공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고 있다. 특히, 300억~1,000억원 미만 공사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이 구간을 주로 수주하는 중견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300억~1000억원 공사는 건수 기준 2008년 253건에서 2012년 155건으로 38.7%가, 금액 기준 2008년 10조 6,014억원에서 2012년 6조 4,741억원으로 38.9%가 감소해 다른 규모의 공사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준정부기관의 공공공사가 전체 발주기관 공사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의 발주가 가장 많은 준정부기관의 공사는 전체 발주기관 공사의 절반에 달한다. 그러나 공기업의 부채 증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 악화 등으로 인해 향후에도 대형공사의 발주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의 도별 공공공사 물량 역시, 호재를 맞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지방 건설업체가 겪는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 건설업체는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공공공사 물량의 감소는 지방 건설업체의 부도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따라서 향후 지방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기 전에 페이퍼 컴퍼니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종별로 최근 2년간 토목 SOC 사업은 축소됐지만, 환경 변화에 따라 산업설비 및 조경은 증가했다. 토목은 전통적인 SOC 사업으로 분류되는 도로, 교량, 항만 등 교통 SOC 물량이 감소한 반면, 친환경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철도 및 지하철 공사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산업설비는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하수종말처리장 및 화력발전소 등의 공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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