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조원동 강남아파트/자료=SH공사] 15년째 지체돼 왔던 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이 SH공사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건축된 지 42년 된 관악구 소재 노후 강남아파트를 정비하기 위해 SH공사가 재건축조합과 함께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재건축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관악구·SH공사는 지난 1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강남아파트 정비사업 방안을 논의한 결과 강남아파트 재건축조합의 동력으로는 자체적인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SH공사를 공동시행자로 참여시켜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SH공사와 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조합은 강남아파트 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9일 체결했다. 관악구 조원동 1644번지 1만 8,687㎡ 일대에 있는 강남아파트는 준공된 지 42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 총 17개동 876가구 규모다. 지난 2001년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아 정비사업이 시급하지만 15년 이상 재건축 사업이 지체되고 있어 거주민 등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H공사는 조합의 사업비 조달, 정비계획 등 인허가 업무를 지원하고 관악구는 공동 협력해 추진하는 모든 정비계획 등의 인허가 신청에 적극적으로 행정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조합은 고유 업무와 함께 SH공사의 기업형 임대주택 도입 등 사업시행 방안 추진에 협력할 계획이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강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공동시행자로 참여한 것은 노후 위험주거지에 대한 정비와 도시재생사업에 공적기업의 역할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