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걷고싶은거리’ 버스킹·배낭여행 메카로 만든다

상부 공연장+하부 휴식공간, 관광객 편의시설 330㎡ 규모 조성
뉴스일자:2016-07-04 08:56:36

[홍대 걷고싶은거리 조감도/자료=서울시]

 

서울 홍익대와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사이 500m 구간 ‘홍대 걷고싶은거리’가 오는 11월 길거리 공연과 배낭여행객 거점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역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문화예술 특화거리이자 배낭여행의 메카로 특화하는 ‘홍대 걷고싶은거리 문화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공연 공간과 보행로를 체계적으로 배치해 자유로운 버스킹 문화와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거리로 재구성한다. 안내표지판과 벤치를 곳곳에 확충하고,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wifi-free zone도 만들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관광 편의를 높인다.

 

시는 지형의 특색을 최대한 활용해 △버스킹 등 문화예술 활동 공간 △그늘과 포토존이 있는 여행자 휴식공간 △플리마켓·지역문화행사 공간 △여행자 편의 공간 △만남의 광장 등 구역을 나눠 각 공간마다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6월 개통 예정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인근에는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

 

여행자 편의시설은 현재 걷고싶은거리 내 공원 겸 공터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 약 33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차가 있는 거리의 특성을 살려 상부에는 언덕처럼 경사를 이루는 공연장을, 반지하식 하부 공간에는 방문객들의 휴식공간과 관광·공연 정보 제공 및 예매 서비스 공간, 짐 보관소, 글로벌ATM 등을 설치한다.

 

홍대 거리의 자산이자 고유한 매력의 근간인 거리예술, 플리마켓 등 거리 예술활동을 부흥시킬 수 있도록 지역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운영·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시는 지역 문화예술인, 대학, 외부 전문가 등과 협업해 지역상인과 주민도 동참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거리예술 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다.

 

시는 시·마포구 관계자와 거리상인, 문화예술인, 관광 종사자 등과 계획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거리 조성에 대한 실시설계와 문화예술활동 운영계획 수립(7~8월) 과정을 거쳐 11월 말까지 조성공사를 완료, 거리예술 활동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홍대 걷고싶은거리가 런던의 브릭레인, 캠든타운과 같이 젊은 예술가들의 중심지이자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홍대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정체성은 살리고 편의성은 높여 여행객들의 문화예술여행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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