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 디자인과 보행환경 개선 계획/자료=종로구] 종로구 창신·숭인 지역이 올해 말까지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사업으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동네로 거듭난다. 이 지역은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도시기반시설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로 4m 미만의 좁고 어두운 골목에 봉제공장과 상점이 빼곡히 모여 있고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급경사가 많아서 범죄와 재난 재해에 취약한 지역이다. 지난 2014년 7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낙후된 도시를 정비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창신 1·2·3동, 숭인1동(83만 130㎡) 일대에 주거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 자원화, 주민역량 강화 분야로 나눠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주거환경 재생사업 중 하나인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사업은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범죄예방 디자인으로 동네 골목길을 탈바꿈 하는 것이 핵심이다. 범죄예방 디자인이란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발생 기회를 사전에 차단·예방하는 것으로, 범죄 심리를 감소시키는 반사시트나 반사경 부착, 야간 빛 환경 개선을 위한 보안등 교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화단 조성 등이 그 예이다.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이 사업은 범죄예방 디자인으로는 CCTV와 비상벨 설치(총 16개소), 학생들과 노인들의 위치를 보호자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이 장치 설치(반경 50m 기준, 150개소), 골목길 보안등과 보안등 사이 어두운 곳을 개선해 줄 태양광 조명등(250개소)을 설치한다. 태양광 조명등은 반사시트, 소화기 안내판, 공폐가 안내판 등을 통합하여 설치한다. 재난재해예방 디자인으로는 화재나 범죄 등의 긴급상황에서 불법주차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차량통행로(7개소)를 만들고, 화재 시 소화전 위 불법주차로 인한 어려움 해결하기 위해 지하소화전 자리에 그래픽(총 65개소)을 조성한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전(10개소)을 추가한다. 이외에도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아스콘 포장, 하수관 공사,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 등 보행자 중심 거리를 조성하고, 거리환경 개선을 위해 벽면, 셔터 도색을 실시하여 밝고 쾌적한 마을 분위기를 형성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보다 좋게 만들기 위해 계획수립 과정부터 참여하고 있는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사업은 도시재생의 본래 취지를 잘 살린 진정한 도시재생의 모델”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마을 분위기가 개선됨으로써 지역주민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지역 발전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