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 현장/자료=창원시]
경남도가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포기하면서 진해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창원시는 2018년까지 진해구 제덕동·수도동 일대 웅동지구 225만 8,692㎡에 골프장과 숙박시설, 휴양문화시설, 스포츠파크 등을 갖춘 복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은 부산·창원 신항 개발에 따른 준설토 투기장 225만 8,692㎡ 부지를 2008년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해양수산부로부터 매입한 후, 이듬해인 2009년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진해오션리조트와 사업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실질적으로 착수됐다.
사업 방식은 개발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에서 3,461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 오는 2018년까지 36홀의 퍼블릭 골프장과 이와 연계한 호텔, 스포츠파크, 다양한 해양관광 레저시설을 조성하고 운영한다. 또한 임대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039년 시설물 등을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에 무상 기부채납 하는 형태다. 최근 경남도가 글로벌테마파크 사업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그간 진행해 왔던 골프장 조성 등 1단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1단계 사업으로 골프장 36홀과 숙박시설을 오는 2017년까지 조성하고, 2단계 사업인 해양휴양테마파크(인공비치, 수변상가, 호수공원, 아쿠아리움, 오토캠핑장 등) 등 다양한 핵심시설을 오는 2018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웅동지구(1지구)에 민간사업자가 투자하는 총 사업비는 운영자금 포함 약 1조 7,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복합관광레저단지가 완공되면 약 7만 9,953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약 4조 4,401억 원에 육박하는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윤호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부산·창원 신항 배후단지에 관광·레저·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항만 공간의 재창조와 함께 지역경제도 부흥시키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진해 웅동지구가 향후 남해안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