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평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변신

서울시,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발표
뉴스일자:2016-05-12 09:27:31


[장안평 활성화 마스터플랜/자료=서울시]

 

국내 최대 중고차시장이 있는 서울 장안평 일대(50만 8,390㎡)가 2021년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신차가 팔린 후 차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자동차 부품의 수입·유통·판매, 정비·수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장안평 자동차산업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계획에 해당하는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11일 발표했다.

 

시는 ▲지역산업 지원 ▲지역산업 현대화 ▲수출 활성화 ▲자동차문화 개선을 4대 목표로 설정하고, ①매매 ②정비·튜닝 ③부품 ④재제조 4개 산업 분야별로 활성화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번 계획안에 대해 관련기관 협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 확정하고, 2020년까지 시비 200여억 원, 민간투자 5,300억 원, 중앙부처 4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중고차 매매센터는 건물·토지 소유자 등 민간 사업주체와 협력해 올 하반기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유통업무설비로 묶인 부지의 용도제한을 해제하고 3만㎡ 부지에 용적률 600%(유통상업지역)를 적용, 자동차 매매장을 주용도로 업무시설, 자동차 관련 용품매장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안평 일대에 밀집한 정비업체들이 장안평이 가진 위치적 잠재력을 기반으로 튜닝산업으로 업종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튜닝 사업체 유치를 지원하고 튜닝기술 및 청년창업 교육을 시행하는 등 튜닝산업의 거점기반을 조성한다. 사업지 내 민간부지 개발 시 시가 받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튜닝업체 입점을 유도하고, 단기적으로는 소프트튜닝 위주로 저변을 확대한 뒤 점진적으로 하드튜닝을 유치하는 식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상가는 진열공간 협소, 편의시설 미비, 고객상담공간 부재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 후 현대화를 추진, 기존에 부족했던 물류시설을 확충하고 수출지원센터를 도입해 자동차 부품 수출 거점으로 조성한다. 부품상가 현대화는 산업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순환개발 방식을 도입해 중고차 매매센터 정비사업 이후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재제조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에 전국 최초로 만들어지는 ‘재제조 혁신센터’는 중랑물재생센터 내 시유지 5,679㎡에 오는 ’18년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1,617㎡ 규모로 조성되며, 재제조산업 및 중고부품 판매업체들을 위한 공동 물류창고와 제품개발 및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관련시설로서 잠재력을 갖춘 장안평 중고차시장을 서울의 신성장산업으로 재생하여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산업 재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조감도/자료=서울시]

 

한편, 서울시는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사업으로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현상설계 공모 실시 후 현재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지역산업 재생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도시재생센터, 수출지원센터, 튜닝전시장, 자가정비체험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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