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MICE 메카’로 거듭난다

잠실운동장 일대 41만 4,205㎡ 규모 개발, 2025년 완공 계획
뉴스일자:2016-04-26 09:10:17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 배치도/자료=서울시]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41만 4,205㎡가 2025년 서울의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하는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5일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잠실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조성하는 개발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사업의 핵심은 10만㎡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 건립이다. 삼성동 코엑스와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까지 포함하면 서울 동남권에 총 19만 5,000㎡에 달하는 전시·컨벤션 시설이 들어서는 셈이다. 시는 컨벤션 시설 집적 배치를 위해 야구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전면 재배치해 신축한다. 단 주경기장만큼은 올림픽 개최의 상징적 의미를 지키기 위해 리모델링만 한다.

 

주경기장은 관람석을 6만석으로 1만석 줄이고 판매·편의시설, 스카이데크 등 부대시설을 설치한다. 야구장은 북서쪽 한강변으로 옮기고 관람석을 국내 최대 규모인 3만 5,000석(현재 2만 6,000석)으로 대폭 확대된다. 돔구장 도입 여부는 앞으로 사업 단계에서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통합된다.

 

한강변과 탄천은 문화여가 공간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올림픽대로 400m 구간과 탄천 동·서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종합운동장에서 한강변을 잇는 데크를 설치한다. 데크에는 카페와 문화시설 등이, 데크 끝에는 마리나 등 수상레저시설이 들어선다.

 

시의 계획대로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가 국제적인 컨벤션 명소가 되려면 창의적 공간 구현이 관건이다. 따라서 시는 도로·하천 정비와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등 공공성이 강한 기반시설은 공공 주도로 사업을 진행하되 전시·컨벤션, 호텔, 야구장, 실내스포츠 콤플렉스, 한강마리나 등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꾸리기로 했다. 사업비는 약 2조 8,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1조원은 현대차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으로, 나머지는 민간 투자로 충당한다.

 

시는 야구장과 실내체육관 등이 프로구단의 홈구장으로 쓰이는 점을 감안해 단계별 착공에 들어간다. 학생체육관과 수영장 철거, 전시·컨벤션 시설, 호텔 신축 등 1단계는 2019년에 시작해 2022년에 마친다. 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은 2019년 전국체전 후 철거한다. 야구장 이전 신축은 2020년에 추진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88서울올림픽의 성지인 잠실 종합운동장의 역사적 가치 위에 서울의 신성장을 이끌 핵심 시설을 집약, 새로운 도시의 가치를 구현하는 매우 의미있는 도시재생사업”이라며 “국제 회의와 전시가 연중 열리고 시민들은 도심 속에서 문화·여가를 즐기는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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