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홍농 위치도/자료=전남도] 영광 한빛원전 인근 주민들의 20년 이상 계속된 숙원이었던 법성~홍농 간 국가지원지방도의 4차선 확포장공사가 2일 첫 삽을 떴다. 전남도는 이날 영광 법성면 화천리에서 홍농읍 상하리까지 국지도 15호선 5.6㎞ 구간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원전 유사시 대피로인 원전 진입도로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2차선 곡선 구간이었던 이 도로가 4차선 직선 구간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로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되고, 병목현상에 따른 출퇴근 시 교통정체 및 인도가 없어 빈발했던 교통사고 위험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착공한 법성~홍농 간 국가지원지방도로 확포장공사는 5.6㎞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국비 313억 원, 도비 123억 원, 영광군 19억 원, 한수원 부담 368억 원, 총 82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공사 구간에서 제외된 한수원 정문까지의 잔여 2.7㎞에 대해서도 올해 실시설계 완료 후 2020년까지 동시에 개통시키기 위해 한수원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시절 일부 농어촌도로가 포함된 지방도였던 이 도로를 국지도 15호선으로 포함시키고 4차로로 확포장해줄 것을 줄기차게 건의한 결과, 이제서야 결실을 맺게 됐다”고 소회를 밝히고 공사 관계자에게는 “안전을 위한 길인 만큼 한 건의 사고 없이 정성을 다해 공사를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