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김천~진주~거제) 노선도/자료=경북도] 경상남북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위해 2016년도 국비 예산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즉시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남 진주를 거쳐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170.9㎞)는 총 사업비 5조 7,864억 원을 투입해 단선전철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초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16년에는 30억 원을 투자해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포화 상태인 경부고속철도의 수송 부담을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특히 경북 내륙과 남해안 공업지대를 연계해 산업물동량의 수도권 이동이 빨라지고 내륙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경북도에서는 경제성(B/C)이 아닌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2016년도에 차질 없이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강력히 요구해 왔다”며, “현재 추진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돼 조속히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정부와 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