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 예장자락’ 2만 2,330㎡ 공원으로 복원

기존 건물 철거 후 공원·지하주차장 조성, 곤돌라 신설, 명동~남산 보행로 조성
뉴스일자:2015-12-15 09:14:07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위치도/자료=서울시]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이 있던 곳이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옛 모습을 잃은 후 한 세기가 넘도록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던 남산 예장자락 2만 2,330㎡가 원형을 회복해 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에 위치한 TBS교통방송과 남산 제2청사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전하고 나면 2개 건물을 철거하고 상부에는 공원, 지하에는 명동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관광버스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예장자락에서 남산 정상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곤돌라(888m) 설치도 계획 중이다. 이는 남산이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돼 2018년부터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 차량의 정상부 운행이 통제됨에 따라 친환경 대체 교통수단으로 도입한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다. 이와 더불어 명동역~예장자락~남산으로 바로 이어지는 보행로가 조성되고, 삼일로~소파로를 잇는 우회도로가 신설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의 옛 능선을 회복하고 접근성을 높여 남산 숲을 시민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안’을 이와 같이 마련해 설계공모(12.17 공고)를 실시하고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계공모는 계획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참가자는 예장자락의 역사성·장소성을 충분히 이해해 자연경관 회복뿐만 아니라 도시와 자연의 공존, 다양한 역사지층을 아우르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원 조성 ▲지하공간(관광버스 주차장, 공원 부대시설 등) ▲보행자 중심 도로·교통체계 개편 등을 제안해야 한다. 다만, 곤돌라 사업은 이번 설계공모의 범위에서 제외되며 시는 21일(월) 열리는 시민공청회 등을 포함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별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바람직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설계공모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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