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숙박시설의 유형별 수급실태와 대응방안 ②

숙박시설 용어 재정립과 유형별 수요분석
뉴스일자:2015-07-17 17:08:08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관광호텔 조감도/자료=서울시]

 

현재 우리나라 숙박시설은 종류가 많고 복잡하며, 명칭도 국제적인 통용성이 부족하여 외래 이용자들에게 불편과 혼돈을 야기하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 자주 사용되는 비즈니스 호텔이라는 용어는 법상 혹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가 아니며 당초 기존 관광진흥법상 관광호텔과 구분되는 중저가 일반호텔을 지칭하기 위한 용어이다.

 

일반호텔 대부분이 중저가 시설이라 비즈니스 호텔 = 중저가 호텔 의미로도 사용되었으나, 근래 일각에서는 최고급 호텔(과거 특1급)과 구분되는 차상위 고급호텔(과거 특2급)을 지칭하는 용어로 혼용되었다. 또한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관광진흥법상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한옥체험, 소형호텔, 의료관광호텔 등 최근에 법적 용어로 새로이 생겨난 숙박시설 명칭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생소하여 이용에 혼돈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시설의 다양성과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숙박시설의 수요·공급을 분석하게 되면, 어떤 시설이 부족하고 남는지를 파악하기가 곤란하다. 현재 숙박시설 공급 과잉 여부에 관한 정부와 호텔업계 간의 줄다리기 논쟁은 시설별 세밀한 수급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각자 일부 시설의 상황만 파악하면서 발생하였다.

 

[가격대 유형별 숙박시설 분류 및 현황/자료=서울시정개발연구원]

 

숙박시설을 분류하는 방법으로 고가·중고가·중저가·저가 숙박시설이라는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수급상황 분석을 실시하였다. 고가 숙박시설은 1박 객실료 기준 17만원 이상, 중고가는 12만원 이상, 중저가는 6만원 이상, 저가는 6만원 미만으로 유형을 분류하였다.

 

2013년 서울의 외래 관광객 조사결과, 중고가 숙박시설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근소한 차이로 저가, 중저가, 고가 시설 순이었다. 2009년에는 고가 숙박시설 이용률이 28.4%로 가장 높았으나 4년 후에 19.2%로 가장 많이 하락한 반면, 저가 숙박시설의 이용률이 반대로 가장 높이 상승했다.

 

2013년 4가지 유형중 객실 수가 가장 많은 유형은 저가 숙박시설이었으나, 2009년 대비 객실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설은 고가 숙박시설이다. 서울시에서 고가 숙박시설의 이용률은 감소 추세이지만, 객실 수는 오히려 가장 많이 증가하여 고가 숙박시설 간의 경쟁이 심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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