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공모대상지 계획범위/자료=서울시] 서울시가 2012년 사업이 보류돼 현재 텃밭으로 임시 활용 중인 노들섬에 전체적인 공간 기획·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그에 최적화된 시설을 단계적으로 유치하는 新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적용, 문화명소 ‘노들꿈섬’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시는 8월 14일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노들섬꿈’을 주제로 노들섬의 용도를 포함한 운영구상 방안을 노들섬 공모 홈페이지(www.nodeul.org)를 통해 공모한다. 시민 모두가 가꾸고 즐기는 장소, 단계적 완성 방식이란 2가지 기본 방향과 역사·생태·경관 가치를 고려한 물리적·대규모 시설이라는 조성 원칙이 제시됐다. 한강의 노들섬이 갖는 장소적 의미와 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미래의 가치를 꿈으로 설정하고, 그 꿈을 노들섬에 실현하고자 이름을 ‘노들섬꿈’으로 명명했다. 노들섬은 용산구 이촌동 309-6, 149일대 한강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은 약 11만 9,855㎡이다. ①운영구상 공모(’15.6월) ②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15.9월) ③공간·시설 조성 공모(’16.1월), 이렇게 3단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운영자에게 공간 및 시설 계획부터 운영까지 맡기고 공공은 이에 따른 시설 설치를 맡는 방식이다. 시는 일시적으로 대규모 시설을 개발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과정에 대한 존중 속에 꼭 필요한 시설을 점진적으로 완성해 나감으로써 과도한 재정 부담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설 조성 후에도 공공의 운영비 보조 없이 자체 수익으로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도 방점을 둔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라는 차원에서 사회적 합의와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의 과정 등을 통해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획·운영을 우선한 사업방식으로 획기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지난 “지난 10년 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대규모 문화시설을 조성하려다 사업이 보류된 만큼 이번엔 시민참여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완성되어 가는 노들꿈섬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시민참여와 과정중심의 새로운 도시재생 프로세스가 이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들섬은 ’05년(노들섬문화단지) 조성이 계획됐으나 설계비 과다 요구 등으로 무산되었으며, 이어 ’08년(한강예술섬) 사업이 재추진됐으나 과다한 사업비 소요 등으로 찬반 논란이 지속되다 ’12년 사업이 최종 보류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