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복합공원 계획도/자료=김해시] 김해시는 진영읍 구시가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진영 소도읍 재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진영고등학교 뒤편 폐쇄된 경전선 구간 700m(4만 3,442㎡)에 다목적 복합공원 3만 6,358㎡를 조성하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4차선 도로(350m)를 개설하는 것이다. 진영 경전선은 구한말인 1905년 5월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 일제강점기인 1943년 9월 역사가 신축된 후 2010년 12월 폐쇄되기까지 김해는 물론 창원, 밀양 등 인접 시군 주민과 학생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으며 진영읍민의 추억과 애환이 서린 존재였다. 시는 폐쇄된 경전선을 역사성이 가미된 복합공원으로 재생하고 도시계획 도로를 신설함으로써 휴식과 여가활동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며, 구시가지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해 궁극적으로는 진영읍 전체의 도시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복합공원에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주민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광장‘과 ’기억의 광장’이 조성된다. 공연과 문화예술 행사를 할 수 있는 ‘문화마당’, 주민의 정서 치유를 위한 ‘감성정원’과 ‘거울연못’도 만들어진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키즈 존’과 ‘바닥분수’, ‘초화원(草花園)’도 조성된다. 주민 체육시설로는 ‘다목적구장’과 ‘건강쉼터’가 설치된다. 특히 근대문화유산에 해당하는 구 진영역사는 철거하지 않고 진영 경전선을 비롯한 진연읍의 도시 성장 역사를 조감할 수 있도록 ‘방문자센터’로 꾸며지며, 경전선 열차를 복원한 열차도서관도 운영한다. 구시가지의 진영농협 서부지점에서 복합공원을 지나 신시가지 우리은행 삼거리까지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는 신도시와 구도시 간의 ‘물류통로’이자 ‘생태통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는 완복 8차선의 국도 14호선으로 단절돼 있는데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도로는 여래 사거리와 부평 사거리 간 도시계획도로밖에 없다시피 해 만성적인 차량 정체는 물론 주민 간 교류와 물류의 소통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시는 올해 공원조성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해 내년까지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9월 공사를 착공해 2017년 말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시가지는 1935년도에 개설된 진영 오일장 등 생활여건에서는 오히려 신시가지보다 장점이 많은 만큼 구시가지 중심축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진영읍을 새로운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