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H 공공주택 CUD&KCC 색약자 배색 가이드 ‘색약’질환은 유전적 특성 또는 눈 관련 문제로 인해 비장애인과 다른 시각 인지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말하는데,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 Color Universal Design)이란 이렇듯 시각 인지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의 관점에서 가능한 모든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색채 디자인을 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0년 공공주택에 컬러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도입하여 심미적 기능을 넘어 다양한 색각을 지닌 사람들을 배려한 컬러를 사용했다. 수원 호매실4단지 국민임대(980세대)를 대상으로 동 출입구, 주동 내·외부, 안내표지단 및 부대복리시설 등에 CUD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것이다.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지하주차장 차량 교차로 표시와 비상벨 및 보행자 동선 표기를 강화하는 등 입주자 안전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 컬러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사례 <출처: 한국토지주택공사 공식 블로그> 또한 KCC는 색약자를 배려한 배색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색약자는 일반 사람들과는 달리 여러 컬러를 같은 컬러로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배색을 고려하지 않으면 정보 전달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색약자가 위험 경고 안내판을 직관적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고려한 색채 가이드라인을 완성했는데 중심 사인물과 배경색 사이에 무채색 배경을 추가하거나 테두리를 두르는 방식으로 식별성을 높였고, 사인물 컬러는 노란색으로 바꾸어 명도 차를 크게 높임으로써 눈에 띄도록 하였다. ▲ KCC 컬러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개발한 안전 사인 배색 가이드라인 적용사례 <출처: KCC 공식 블로그> 2. 나이키 고 플라이이즈 나이키는 사용자를 배려한 익스클루시브 디자인에 적극적인데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 2021년 선보인 고 플라이이즈(go flyease)다.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이 스니커즈에는 신발 끈이 없어 신고 벗기가 간편하다. 착용 전에는 ‘^’자로 꺾여 있지만 발을 넣는 순간 자연스레 수평을 이루게 된다. 뒤꿈치가 돌아가듯이 열려 ‘손을 대지 않고’ 신을 수 있기 때문에 활동성이 제한되거나 더 빨리 러닝 준비를 마치고 싶은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디자인은 나이키의 디자이너 토비 햇필드가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며 시작되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아직 극복하지 못한 ‘신발 끈 묶기’의 어려움을 고백했고, 토비는 그를 포함한 끈 묶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고 플라이이즈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 핸즈프리 기술을 탑재한 고 플라이이즈 <출처: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