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잇는 교량 : 미학과 기능의 교차로

② 교량의 종류와 구조적 특징
뉴스일자:2023-12-29 15:43:06

1. 형교

 


▲형교 모습<출처 : 위키백과>

 

형교는 거더교라고도 불리며, 외관상으로 교량의 상·하부에 어떠한 구조물이 없는 그냥 다리이다. 교각을 촘촘히 세우고 대들보를 놓은 뒤 그 위에 상판을 올려놓은 구조다. 대표적인 형교 방식의 교량으로는 부산의 남항대교, 잠실대교를 비롯한 한강의 대부분의 교량을 들 수 있다. 공학적으로는 가장 안정적인 모양새라 유지보수 비용도 가장 적다는 장점이 있다. 형교 방식이 일반적인 경우에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된다고 볼 수 있다.

 

2. 현수교

 


▲현수교 모습 <출처 : 위키백과>

 

 

현수교는 교상이 하중을 견디는 케이블에 매달린 다리로, 다리 양끝 땅속에 고정된 주탑에 의해 케이블이 지지된다. , 현수교 내에서 교량의 하중을 다른 고정체에 연결하거나 스스로 균형에 의해서 지지하는 방식인 것이다. 다리의 길이가 400m 이상인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높은 우위를 가진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현수교로는 울산대교, 광안대교, 남해대교, 영종대교 등이 있다. 현수교의 특징으로는 긴 지간을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고, 케이블의 유연성으로 인해 지진이나 바람에 강하며 미관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이 있다.

 

3. 라멘교

 


▲라멘교 모습<출처 : 위키백과> 

 

주요 구조에 라멘을 이용해서 만들었으며, 상판과 교각이 일체되어 있다. 여기서 라멘은 골조를 구성하는 막대 단위의 단위재인 부재들간 접합점이 고정된 구조다. 기둥과 보가 접합되어 연속적으로 만들어진 골조로 평면 계획상 자율적으로 배치가 가능하다. 넓은 개구부 및 공간 확보가 용이해 근대 고층건축에 자주 적용됐다. 라멘교는 주로 도로나 차도의 굴다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교량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라멘교로는 무림교, 약수교, 노량대교, 장평교 등이 있다. 라멘교의 특징으로는 교량받침에 대한 보수가 필요 없으며 강성이 우수하고 지압판 없이 시공이 가능하다. 따라서 경제적이고 시공이 간편하다.

 

4. 트러스교

 


 ▲트러스교 모습<출처 : 위키백과>


'트러스트'는 몇 개의 직선으로 연속된 삼각형으로 조립한 것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삼각형'을 이용한 다리구조이다. 삼각형의 안정적 구조와 경량의 재료로 만들어진 각 부재들의 단면이 작아 운반이 용이하며, 산간지역과 같이 부재 이동이 어려운 곳에 가설하기 적합하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트러스교로는 성산대교, 성수대교, 마곡대교 등이 있다. 트러스교는 긴 지간을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으며, 부재의 크기가 작고 가벼워 운반과 시공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그 구조적 특이성으로 인해 하중을 잘 분산시킨다.

 

5. 사장교

 


▲사장교 모습 <출처 : 위키백과> 

 

탑에서 비스듬히 친 케이블로 다리를 지지하는 양식이다. 사장교는 케이블이 교각과 상판을 연결하는 형태로, 교각과 상판 사이에 굽힘 응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된다. 사장교는 경간장이 긴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교각의 높이를 낮출 수 있어 심미적인 장점이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장교로는 인천대교, 백령대교, 한강대교 등이 있다. 케이블의 개수와 방향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구조이다.

 

소개한 5가지 사례 외에도 다양한 구조의 교량이 있으며, 각각의 교량은 그에 맞는 특징과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교량이 위치할 장소의 지리적 특성 및 주변 현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자연경관 및 도시 스카이라인 등에 가장 어울리는 교량의 구조적 형태를 채택하는 것은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교량 디자인 프로세스의 첫 번째 단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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