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즈할리파 전경 <출처 : 두바이관광청> 인간이 만든 가장 높은 구조물, ‘Burj Khalifa’는 영어식 발음으로는 ‘버즈 칼리파’라고도 하며 현지 발음으로는 ‘부르즈 칼리파’ 또는 ‘부르즈 할리파’라고 한다. 부르즈의 뜻은 아랍어로 ‘탑’이라는 뜻이며, 할리파(또는 칼리파)는 아랍에미레이트 연합국의 대통령 이름인 (Khalifa bin Zaid al-Nahayan)할리파 빈자이드 알나하얀의 이름에서 따왔다. 원래는 ‘버즈 두바이’로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준공식 직전 대통령 이름으로 바꿨다고 한다. 이는 인공섬과 더불어 두바이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다. 부르즈 칼리파는 ‘최대, 최고, 최장’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62개층의 829.84m로, 여의도 63빌딩(249m)과 남산(262m)의 3배 이상으로 높으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인 북한산(836m)과 비슷하다. 연면적 50만㎡에 자체 무게만 54만톤이다. 이는 5톤짜리 아프리카 코키리 10만 마리를 쌓아올린 무게와 맞먹는다. 또한 부르즈 칼리파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총 36만㎥의 콘크리트가 사용됐다. 축구장 크기 바닥 면적을 가진 빌딩을 17층 높이까지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곳에 사용된 철근은 지구 반 바퀴 길이인 총 2만5000㎞에 달하며, 커튼월 건물로 유리의 총 넓이는 축구장 17배 넓이인 14만2000㎡다. 공사가 한장일 때 현장에 투입된 인원만 1만2000여명이었다. 물론 공사 장비 역시 최고를 자랑한다. 인양 속도는 초속 220m로 단연 최고 수준이며, 자재를 들어 올리는 타워크레인의 와이어 길이는 세계 최장인 820m에 달한다. 가설 호이스트 역시 415m를 한 번에 이동해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공사의 압권은 양중기술인데, 초고층 공사에서는 단일공간에서 많게는 3500~4000명의 작업 인원과 수많은 건설장비, 공사자재들이 물 흐르듯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자재 역시 마찬가지다. 자재와 사람을 언제 얼마만큼 투입할 것인가와 어떤 장비를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는 정확하고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초고층 건물 시공에서 핵심기술인 양중기술이다. 부르즈 칼리파와 페트로나스타워, 타이페이101 빌딩을 건설하면서 축적한 양중기술은 이제 초고층건설의 글로벌 표준이 되고 있다. 2016도에 완공이 되었는데 높이도 높이지만 건설 당시 162층의 건물의 1층을 3일씩 쌓아올리는 기술력을 선보이며 세상을 주목시키기도 했다. 부르즈 할리파의 내부엔 주거공간, 사무실, 호텔 등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서 있고, 그 중 1층에서부터 39층까지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아르마니 호텔&리조트’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123층과 124층에선 두바이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운영되고 있다. 부르즈 할리파의 설계는 마천루 건축의 강자로 불리는 ‘에이드리언 스미스’가 맡았다고 한다. 그가 속한 건축회사에서는 얄 샤크 타워(Al sharq Tower), 카얀 타워(Cayan Tower), 진 마오 타워(Jin mao Tower)등 다수의 유명한 초고층 건물을 설계한 기업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