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디자인하다④

벽면녹화 사례 : 서울시 신청사
뉴스일자:2022-07-29 11:09:53

▲서울 신청사 벽면녹화 <출처서울시> 

 

서울시 신청사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유리벽 위 지붕 끝부분을 전통한옥 처마 형상 디자인으로 적용했고, 계절별 태양 고도를 이용한 선조의 지혜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했다.

 

여름철 태양고도가 높을 때 한옥 처마가 태양열을 차단해 시원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고, 겨울철에는 낮은 태양고도를 통한 충분한 일사량을 받을 수 있어 내부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냉난방효과를 얻는 등 태양의 고도가 자연의 이치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최대한으로 이용했다.

 

지붕에는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 태양열로 에코플라자 1층 바닥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태양열 집열판을 통해 모인 태양열은 태양열 축열조를 통과해 여름엔 흡수식냉동기로 냉방을, 겨울에는 열교환기로 난방을 제공하도록 하여 에코플라자 1층 바닥에 냉난방을 제공하는 원리다.

 

일반적인 사무실 건물은 유리 창문이 하나로 마감돼 외부의 온도 변화에 따른 영향이 커 내부에 별도로 냉난방시설을 설치하고 운행해 에너지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을 바라보는 신청사의 전면 남측 유리벽 내부에 또 하나의 벽을 설치하는 이중외피(Double skin) 시스템을 도입했다. 유리벽과 벽 사이에 완충공간을 두어 여름철에 발생한 더운 공기가 바로 내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하부 유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외부 공기가 더운 공기를 지붕으로 밀어 올려 배출하는 자연의 대류 현상을 이용해 냉방에너지가 절약되도록 했다.

 

또한, 겨울철에는 하부의 유입구 및 상부의 배출구를 닫아 자연적으로 발생한 따뜻한 공기를 난방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절약방법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냉난방시설을 최소한으로 가동하게 되어 그만큼 에너지가 절약된다

 

 

 

▲에코프라자 전경 <출처서울시>

 

 

▲서울시 신청사 2층 전경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대형 에코플라자를 조성함으로써 연간 55toe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에코플라자의 실내 1층 공간은 태양열을 이용한 냉난방 가동으로 연간 약 50toe의 석유가 절약되고, 이중외피 시스템 도입으로 약 5toe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toe(ton of oil equivalent)는 석유환산톤으로 석유 1톤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 본부장은 신청사는 전통 건축물을 재해석한 디자인, 외기영향을 최소화한 실질적 에너지절약, 서울광장의 잔디와 연계한 수직녹화를 조성함으로써 13조의 시너지효과에 의한 친환경건축물로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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