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서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 규모는 4조4,192억원에 달한다. <출처 : 픽사베이>
전 세계는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피해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매년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 규모는 4조4,192억원에 달한다. 매년 평균 4,400억원 수준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여름철 자연 재난 피해가 커지면서 지난해 △집중호우 289억원 △태풍(오마이스, 찬투) 264억원 등의 재해복구비가 투입됐다. 또한 인명피해 및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 취약계층 건강‧안전 확인 등 폭염대책 추진과 상황관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온열질환 등 피해 상황을 집중관리 중이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지자체의 적극적인 폭염 대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안전 특교세 1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일상회복 목적으로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운영이 재개되면서 이로 인한 무더위쉼터 운영과 활성화 지원으로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를 2021년 77억8,000만원에서 2022년 100억원으로 상향했다. 지자체별 여름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다. <출처 : 서울시> 서울시가 더위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이 시원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쪽방촌 에어컨 설치를 착수했다. 에어컨 설치·가동에 따른 7~8월 전기요금도 대당 월 5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전기요금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일 오세훈 시장이 민선8기 서울시장 취임 후 첫 민생 현장방문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약자와의 동행’의 하나로 약속한 노숙인·쪽방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8일까지 5개 쪽방 밀집지역 쪽방상담소를 통해 쪽방 내 에어컨 설치 수요 조사를 1차로 실시하고, 11일부터 영등포, 남대문, 창신동 쪽방 건물 25개 동 복도에 에어컨 56대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5개 쪽방 밀집지역의 에어컨 수요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총 150대 설치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쪽방지역 주민 2,453명에게 여름용 침구 3종 세트(홑이불·쿨매트·베개)도 조속히 지급해 시원한 잠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쪽방은 5층 미만의 저층건물 안에 방을 쪼개서 사용하는 형태로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고 있으며, 1~2평(3.3~6.6㎡) 정도의 좁은 방안에는 에어컨 등의 냉방장치가 없어 더위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시가 관리하는 쪽방 밀집지역은 2022년 5월말 현재 5개 지역, 쪽방 282개동 3,516실, 거주민 2,453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거주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1,463명(59.6%), 65세 이상 고령자 962명(39.2%), 장애인 264명(10.8%)(중복 집계) 정도로 대다수 주민이 경제적·신체적 취약계층이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무더위에 취약한 쪽방주민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기와 냉방용품 지원을 조속하게 진행하겠다”면서 “앞으로 서울시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