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위치도 <출처 : 인천시> 인천 송도에서 경기 마석을 잇는 GTX-B 노선 건설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선정이 구체화되면서, 착공이 가시화됐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4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이하 ‘GTX-B’)의 건설사업 중 총 63km에 달하는 민자구간에 대해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함에 따라 GTX-B 노선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GTX 환승센터 및 추가역 신설 등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선다. 2016년 처음 발표된 GTX-B 건설사업은 민선8기 인천시의 핵심 공약이자, 시민의 숙원이다. 인천을 비롯한 서부 수도권과 남양주를 비롯한 동부 수도권을 가로로 연결하며, 전체 길이 82.7㎞, 정거장 14개소를 건설하는 고속철도 사업이다. 특히 송도에서 서울 주요 거점까지는 20분대, 경기 동부권은 30분대로 통행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교통 혁명 사업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총 3조8,421억 원을 들여 △인천대입구역 ~ 용산역 간 약 40㎞구간과 △상봉역 ~ 마석역 간 약 23㎞구간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나머지 △용산역 ~ 상봉역 간 19.95㎞는 ‘재정구간’으로 국고 약 2조3,511억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르면 민간사업신청자는 시설이용자의 환승(보행)거리 단축방안, 경제성, 편의성 등을 고려한 환승계획을 제시해야 하고,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증진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또,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반영해 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 환승센터와 본사업 정거장 간 연계시설을 제안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세부조건도 부여됐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국토부가 주관한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시가 신청한 3개 역사(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가 모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청학·주안 등 여러 지역에서 추가역 신설을 요구해 왔고, 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민간사업자가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에서 주목할 것은 기존 GTX-A 및 C노선과는 다르게 B 노선에서는 ‘부대사업의 구체성’ 항목으로 50점의 가점 항목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시는 이 가점항목을 최대한 활용해 추가정거장 및 주변 역세권 개발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