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타워 전경 <출처 : 나무위키> 글로벌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세계 최고층 건물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2대 도시인 제다시에 제다 타워가 들어선다. 제다타워 또는 킹덤타워라고 불리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건물인 킹덤 센터와 혼동하기 쉽고, 도시 제다의 정체성을 향상하기 위해 제다타워로 이름을 변경했다. 제다타워는 168층 1,007m 높이의 건물로 세계 첫 번째 1km가 넘는 극 초고층 빌딩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2018년 1월 이후 공사가 더 진척되고 있지 않으며 재개하려해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인해 재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현재 26층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30%의 공정률을 보이며 2024년에 이르러야 완공될 예정이다. 브루즈 할리파를 지은 세계적인 건축가 애드라인 스미스에 의해 설계됐으며, 초고층 빌딩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소인 바람의 압력과 강한 햇빛을 막아주기 위해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날카로운 모양을 한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홍해의 항구 도시 제다에 올라서는 제다타워는 연면적이 24만5,000㎡에 달하며 내부에 사무공간을 비롯해 200개의 객실을 갖춘 포시즌스 호텔, 121세대의 서비스 아파트, 360세대 레지던스 아파트가 들어선다. 설계도 초안에는 무려 1,600m로 계획했지만, ISD지반 조사 결과 1,600m의 높이는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도 하여 높이를 줄여 1,007m로 계획을 수정했다. 초기 층수도 상상을 초월하는 높이의 무려 375층이었으나, 현재는 건물의 3분의 1이 첨탑으로 되어있어 절반 이상은 물론 200층 넘게 떨어진 168층으로 낮아져 브루즈할리파와 비교했을 때 높이 차이는 크게 나지만 층수로는 5층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다 경제 구역의 상징이자 가장 큰 관광지가 될 제다타워 주변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으로 타워가 완공될 쯤에는 많이 발전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차후 타워와 함께 주변지역 역시 두바이처럼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제다타워가 위치한 사우디아아라비아는 부르즈할리파가 위치한 아랍에미리트와 다르게 경제, 종교적으로 매우 폐쇄적인 국가이다.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보수적인 종교 국가로 초고층 마천루로 얼마나 경제적인 도움이 될지, 그저 브루즈할리파 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짓겠다는 목적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