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조성 전(상)과 조성 후(하) 모습 <출처: 한마음아트존갤러리> ▲400여평의 전시공간 <출처: 한마음아트존갤러리> 2006년 이곳은 쓰레기와 담배꽁초들로 뒤덮인 흉물스러운 공간이었다. 대전의 3대 하천인 유등천이 흐르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내부 공간은 전체의 분위기를 저해하는 주범이 됐다. 류 환 관장은 400여평에 해당하는 드넓은 공간을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주거 속에 예술이 깃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갤러리 조성을 추진했다. 방치된 공간에 불과했던 공간에 아파트 주민과 한마음아트존갤러리 관장의 노력으로 아파트의 골칫거리였던 공간을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해 예술작품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전시 서구 용문동에 위치한 한마음아트존갤러리는 국내에서 최초로 2009년 아파트와 갤러리를 결합한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을 창출한 곳이다. 언론에 극찬을 받으며 성황리에 전시를 개최하던 중 대전은 갤러리 1호로 선정해 작가제도를 도입‧운영했다. 단순히 미술 작품만을 전시하는 것에 벗어나 지역주민에게 공연과 연주회, 시화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있는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에게 3년 동안 무료로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등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죽어있는 공간에 불과했던 주차장이 갤러리로 조성된 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밤낮 구분 없이 고성방가를 지르는 모습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분양률 100%라는 전에 없던 성과도 나타났다. 방치 공간이 한 어느 예술가의 고집 있는 아이디어 하나로 지역예술가를 후원하는 전시장으로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는 물론, 아파트 이미지 상승, 지역예술가 후원 등을 포함하여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최근 미술계의 화두는 ‘생활 속 예술’의 구현이다.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고 대중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의 역할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마음아트존갤러리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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