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 건축상’ 주요 선정작 <출처 : 서울시> 서울시가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서진학교’를 선정했다. 서울서진학교는 심사위원에 △공공적 측면에서 기여를 하고 있는가 △건축적 혁신‧새로운 유형을 보여주는가 △사회적 책임과 인문학적 가치를 담고 있는가 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초등학교 교사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증축해야하는 제한된 조건 내에서도 특수학교로서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잘 수용했으며, 적은 공사비와 교육청의 학교 시설 공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일반 공공학교와 비교할 때 월등하게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만든 건축가의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심사위원회는 무엇보다 서진학교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의 무게감으로도 대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데에 동의했다. 최우수상은 총 2점으로 JTBC빌딩과 집집마당 선정됐다. JTBC빌딩은 방송국의 특성상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언제라도 용도와 공간을 바꿀 수 있도록 가변적이고 합리적인 구조적, 공간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른 업력 간의 소통과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열린 스튜디오와 열린 업무 공간 등 공간적 측면에서 혁신적일 뿐 아니라 유연한 공간을 실현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명확한 공간 구축시스템과 다양한 방송장비들의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내부 마감 등 기술적인 아이디어가 뛰어난 작품이다. 집집마당은 공공적인 프로그램을 갖춘 면목동 공동체 주택 지원시설로서 작은 3층 건물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가로에 열린 구조로 계획한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주변 가로와의 연결성을 고려하고 도로 확장이후 남겨진 기형적으로 긴 필지를 입체적 동선으로 풀어낸 점과 작은 대지에서 유효면적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철골조 건축물의 높은 완성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일반건축 8점, 녹색건축 1점으로 총 9점이 선정됐다. 먼저 일반건축 부문에는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마곡119안전센터, 양천공원 책쉼터, 여담재, 연세대학교 법인본부, 인왕산 초소책방, 인왕3분초 숲속센터, 피겨앤그라운드, 녹색건축 부문에서는 여의도 포스트타워가 선정됐다. 건축명장은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 1점에 대해 수상하는 것으로 연세대학교 법인본부가 선정됐다.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9회를 맞이한 ‘서울특별시 건축상’에는 올해 총 84작품[신축 69, 리모델링 15, 녹색건축 4(신축 3, 리모델링 1)의 수준 높은 작품이 응모했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서울특별시 건축상이 건축인 뿐만 아니라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대표 건축문화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서울과 서울시민 삶의 모습을 담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건축문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