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동구 만석동 동일방직 등 대규모 이전부지 일대를 시민 친화적 녹색 주거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일대는 노후 산업공간이다.

인천시는 최근 동구 만석동과 화수동, 송림동 일원에 약 49만8000㎡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하고, ‘해양산책로~북성포구~화도진 공원’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공업지역 적정규모 산업시설 유지를 위한 최소개발규모(900㎡) 결정 등의 경관사업도 진행한다. 

▲인천시는 해양산책로~북성포구~화도진 공원을 잇는 새로운 열린 공간을 조성한다. <출처 : 인천시>

인천시는 만석동 대규모 공장 이전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해 노후된 산업공간을 친환경 녹색 주거복합공간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도시계획에 담아 지난 7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했다. 

이번 계획에는 관계기관 협의, 교통영향평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0월에 확정할 예정으로 민간기관이 주거복합공간을 개발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익을 인천시와 사전에 협상을 통해 공원, 녹지, 문화시설 등 동구 관내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시 동구 만석동 일원은 1980년대 이후 공장 등으로 단절된 해안을 인천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해안산책로를 조성 중이고, 악취 문제로 고통을 주었던 북성포구 십자수로는 매립되어 공원·녹지·광장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 동구 열린공간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출처 : 인천시>

인천시는 향후 이 지역에 친환경 녹색 주거복합공간이 마련되면 해양산책로∼북성포구∼화도진 공원을 잇는 새로운 열린 공간이 형성되어 항만과 공업기능이 주를 이루던 도시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형 SOC를 입지시켜서 시민의 생활만족도가 높은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비사업이 시급한 만석동 소규모 주거취약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소규모 주거취약지역을 특별계획구역에 포함함으로써 주거복지의 사각지대에 몰린 시민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도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정동석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도 시민중심의 도시계획 정책을 수립해 ‘도시환경이 아름답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를 만드는데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